지난해 MBC 드라마 ‘선덕여왕’에서 어린 덕만 역으로 당찬 소녀의 면모를 보인 남지현은 영화 ‘미술관 옆 동물원’ ‘집으로’ 등을 연출한 이정향 감독의 차기작(제목 미정)에 캐스팅돼 여주인공 송혜교와 호흡을 맞춘다. 이 감독의 8년 만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 영화는 방송국 여자 PD(송혜교)가 약혼자를 뺑소니 사고로 잃은 후의 내면적 갈등과 성장을 그리고 있다.
영화 관계자는 “송혜교가 극 중 남지현과 우연히 동거하게 되면서 심리적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여주게 된다”며 “이정향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을 바탕으로 두 여배우의 팽팽한 감성 연기 대결을 기대해달라”고 귀띔했다.
MBC 시트콤 ‘지붕뚫고 하이킥’에서 “빵꾸똥꾸”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스타덤에 오른 진지희는 다큐멘터리 저예산영화 ‘회초리’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얼마 전 촬영을 마쳤다. 영화는 산골 마을의 어린 훈장 선생님(진지희)의 눈에 비친 세상과 성장통을 그렸다. 영화 관계자는 “어린이 영화가 아니다.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로 진지희의 빼어난 감수성을 볼 수 있을 것”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.